현대엔지니어링과 나노뉴클리어에너지($NNE)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의 크로노스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사업에서 시공·조달 준비를 검토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는 비독점·비구속적이며 공사 수주나 신규 투자를 확정하지 않는다.
나노뉴클리어에너지(Nano Nuclear Energy)는 2026년 10월 27일 발표문에서 양사가 해당 사업과 향후 원자로 제조·배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MMR은 원자로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초기 검토 범위에는 시공성과 모듈화, 공사 순서와 현장 준비, 조달 계획, 공급업체 발굴, 물류,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이 포함된다. 양사는 담당 업무와 설계·조달 업무의 경계를 정리할 실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역할이 설계·조달·시공(EPC)이나 부품 제작으로 확대되려면 기술·상업성 검토와 별도 계약이 필요하다. 이번 MOU는 특정 업무를 현대엔지니어링에 맡기거나 건설·자금 투입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일리노이대의 조달 요건과 규제 절차도 별도로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2년 미국 USNC와 고온가스로 기술 협력을 시작했고, 2015년 MMR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나노뉴클리어에너지는 2025년 USNC의 MMR 기술을 인수해 크로노스 MMR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USNC와 3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MMR 글로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당시 공식 자료에서 밝혔다. 이 투자는 과거 USNC 투자 계약에 해당하며, 이번 MOU에 따른 신규 투자액은 아니다.
나노뉴클리어의 크로노스 MMR 부품 설계가 상세 단계로 넘어간 데 이어, 일리노이대는 2026년 3월 31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건설허가를 신청했다. NRC는 신청을 심사 중이다. 건설허가를 받더라도 원자로를 가동하려면 별도의 운전허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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